100일간의 기록

#85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서

mercysky 2021. 6. 2. 22:24

새벽 5시에 기상하여 용기 내 버스를 타지 않고 요가원까지 걸어가 보았다. 포기할까 망설여졌지만, 나와의 약속을 지켰을 때의 뿌듯함을 기대하며 걷고 뛰고 또 뛰었다. 유산소 운동을 하고 오늘은 필라테스를 배우고 왔다. 집에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채소를 사고 이따 저녁에 회사에서 먹을 도시락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그러다 팔팔 끓는 냄비에 손을 스쳐 화상도 입었지만 아무렴 괜찮았다. 아침 겸 점심을 먹은 후 샤워하고 온라인으로 독서 모임에 참여했다. 식사 시간, 버스 이동 시간에도 짬짬이 못 본 예능을 보고, 글을 쓰고, 책을 읽는다. 그러고 기분 좋게 출근했다. 퇴근해서 집에 가면 평균적으로 밤 11시 반 정도 된다. 30분 안에 잘 준비를 모두 끝낸다. 그러고 12시에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한다. 다시 새벽 5시 기상.
3일째 진행 중인 또 다른 나의 도전기, 신체가 안 아픈 정도의 건강함보다 나의 모든 신경계, 조직계, 호흡계 등이 조화를 이루고 정신과 마음이 안정된 상태, 그런 상태를 지속하여 나의 생활이 되는 어떤 질서를 원한다. 거기에서 자연스레 길러지는 체력과  체력에서 나오는 여유 그리고 긍정적인 마인드까지. 하루하루 내 마음에 들 게 살려고 무던히 노력 중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한다.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배움과 배움에 투자하는 시간을 만들어내는 일, 그 둘 뿐이다. 그래서 나는 내일도 도전하고 모레도 도전하고 계속 도전할 것이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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