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사랑하는 것보다 열렬히 최선을 다해 사랑하기로 한다. 내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그러려면 나 자신부터 사랑하고 내 마음이 안정적이어야 가능하다. 나의 숨어있는 칼날이 어느 때 나오더라도 그 누구도 상처 낼 수 없도록 칼끝을 마모시켜야 한다.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아프지 않게, 최대한 따듯하고 너그럽게. 칼의 기능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싶다.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서.
갈등을 마주하면 회피하기 보다는 갈등의 능선을 타고 완만하게 넘어가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 어느 입장과 관점에서는 나도 틀릴 수 있다. 나의 무지를 자각하고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고 존중하자. 모든 사랑은 나를 소중히 하고 나의 마음을 가꿀 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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