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5th, 2023 (1: 13 p.m.)



일 가기 전 브런치 및 산책 타임.
행복은 빈도니까 자주 기록해둬야한다. 귀여운 얼음 곰돌이와 발로나 초콜릿라떼같은 것들을.
저기 멀리 조경사분들의 기계톱질 소리가 들린다. 여름 내내 우거진 녹음을 가다듬는 일을 구경하며 가을 냄새를 맡는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 몇 개가 두둥실 떠다니는 모습이 너무 좋다 못해 비현실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너무 좋은 것들은 찰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 쳐다만 본다. 사진보다는 눈에 담는 게 기억에 오래 남길 바라면서.
Thursday, October 5th, 2023 (3: 38 p.m.)


집에 갔다가 가방을 챙겨 다시 나왔다. 이런 가을 날씨는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지! 딱히 메뉴가 중요하진 않을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있었기에…. 안 가본 카페로 향했다.
말차케이크는 괜찮았고 애플시나몬 에이드였던가? 는 그럭저럭.
수업준비를 조금 하고, 책 몇 페이지 읽고, 잠깐 수다 떨고 출근했다.
불안이나 스트레스 거리보다 내 행복의 빈도가 높아서 양으로 승부 보는 그런 계절이기를.
어차피 곧 재밌고 평화로운 순간이 나를 가능한 빨리 구해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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