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욕심이 채워지려면 나의 이기심을 버려야만 한다. 조건과 결과, 어느 쪽이든 같은 선상에 놓이는 게 가능할까.
'희생'이라는 단어는 아주 특별한 사람에게만 쓰고 싶은 단어다. '양보' 정도는 해볼 만한데 하루하루 누구 하나 물러섬이 없다. 그 이유를 나는 너무 잘 알 것 같아서 고요해진다.
견디기 힘들어도 견디고 싶게 하는 각자의 사정이 있기 마련인데, 나는 점점 그 사정 같은 건 고려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멀리까지 가서 애써 좋은 것을 먹고, 좋은 것을 보는 그 시간과 평범한 일상 사이의 등가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매일 고민이 깊어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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