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차를 쓰고 쉬었다. 새벽에 코피로 고생하다 잠도 못 자고, 몸이 영 출근할 채비를 하지 못해서.
오랜만에 좋아하는 유튜버 채널을 보며 큰소리로 웃었다. 웃고 나니 당분간은 보지 않던 티브이도 보면서 함몰되려는 생각을 분산시켜보려 한다.
책 읽고 예능이나 유튜브 보며 웃고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이렇게 단순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싶다. 현재와 비슷한 상태에서 문제를 직면했을 때 늘 심연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나왔던 거로 기억한다. 늘 생각이 많다고 통찰력이 뛰어나지는 것도 아니고. 몸이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양만큼만, 생각도 딱 그 정도 양으로만 해보자. 생각을 덜어내기 힘들다면 운동해서 쓸 수 있는 에너지를 늘리던가. 그러는 와중에 생각이 덜어 내지기도 하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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