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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9 나를 미소짓게 했던 것

mercysky 2021. 8. 9. 23:45


오늘 나를 미소짓게 했던 것을 떠올려본다.

몽실몽실한 새하얀 구름
따듯한 햇살을 받으며 텅 빈 전철 안에서 꾸벅꾸벅 조는 시간
예상치 못한 이가 건네는 다정한 인사
여름의 끝자락을 알리는 제법 시원한 바람
돗자리 위에 누워서 별구경

일상에 머무를 수 있게 해주는 힘은 사소한 것으로부터 나온다.